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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과 서숙희씨 때문에 홍천군청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작성자 : 임명희
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홍천군 남면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코로나 정국으로 지난 1년 삶은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습니다.
더구나 제가 장사하는 지역은 외곽지역으로 일반인 보다 주로 군인들이 고객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지난 몇 개월 동안 군인들이 휴가를 나오지 않아 매출은 급격히 감소하고 가게 주변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여 급격하게 매출이 감소되어 하루하루가 무서웠습니다.

특히 저는 편의점 본사와 계약할 때 일반적인 계약이 아닌 위탁가맹점 계약이 성립되어 있어 그동안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 지원을 단 한 푼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위탁가맹점이라 매출이 없는 밤에도 편의점 문을 닫으면 안 된다는 강제 계약조항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손님이 뚝 끊기는 밤에도 문을 닫지 못해 운영난에 시달렸습니다.

편의점 수익금으로 알바생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해 마이너스 통장에서 알바생 급여를 지급하면서 다음 달에는 괜찮아지겠지 기도하면서 하루하루 버텨 보았지만 빚은 나날이 늘고 더 이상 운영을 할 수가 없어 본사에 더 이상 장사를 못하겠다고 계약해지 통보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본사에서는 계약해지하면 위약금이 3,000만원이상 발생한다고 하니 정말 앞이 캄캄했습니다.

장사를 계속 할 수도 없고 문을 닫을 수도 없는 처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위탁가맹점이라 소상공인 지원을 받기가 까다롭다는 이야기만 듣고 그동안 아무런 신청도 하지 못해 절망하고 있던 어느 날 우리 같은 위탁가맹점도 경기도 일부 도시에서는 소상공인 지원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무작정 홍천군청으로 달려갔습니다.

홍천군청 관련부서에서는 사업자등록증과 영업허가증 명의가 달라 신청이 안 될 수도 있다고 해서 제가 본사와 맺은 위탁가맹점에 대해 설명을 했더니 서숙희씨께서 마감시간을 연장해 주시면서 본사와 위탁가맹점 계약서를 꼼꼼하게 살펴보시고, 다른 시군의 사례를 알아보면서 소상공인 집합금지 행정명령 이행확인서를 발급해 주셨습니다.

제가 이렇게 구구절절 이글을 쓴 이유는 전국에 일부 자치단체는 서숙희씨처럼 계약서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위의 서류를 발급해 준 곳이 있고, 일부 자치단체는 사업자등록증과 영업허가증 명의가 다르다는 이유로 무조건 안 된다고 발급을 안 해주었다고 합니다.

만약 담당공무원이 위탁계약서를 살펴보지도 않고 무조건 안 된다고 하면 저도 소상공인이 아닌 소상공인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서숙희씨는 정말 저희 같이 소외된 소상공인 한 명 한 명을 꼼꼼하게 살펴주시고,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마감 시간을 연장하면서까지 계약서를 꼼꼼하게 살펴보셨기에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서 오랜 시간 이 글을 쓰고 고치고 오늘에서야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절망에 빠진 저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는 서숙희씨의 말 한마디는 앞으로도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서숙희씨께 감사드리며 서숙희씨같은 공무원이 있는 홍천군청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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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