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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처구니 없는 토리숲 공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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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홍천 인삼한우 축제 일환 토리숲 공연자 국악단체 강원소리마당 입니다.
2시에 시작하는 공연에 맞추어 한시간 여유를 두고 도착하였고, 공연장 객석에서는 축협에서 판매하는 소뼈다귀를 경매?를 하는지 시끄러웠다. 현장 관계자의 말로는 2시 공연시작에 맞추어 판매 행사는 중단하기로 약속되었다고 한다. 2시공연.. 공연출연자들이 속속 도착하며 첫무대로 올라가는 우리팀이 무대 올라가고 사회자의 시작을 알리는 멘트로 저희 팀의 공연이 시작되었으나 축협의 뼈다구 판매는 계속 되고 있었다. 공연소리보다 판매원의 고함소리가 더 크게 들리고.. 웃기는 공연이 이어지고 있는 동안에도 아무도 그 아무도 제지하지 않고 있었다. 2곡이 끝날 때까지 약 10여분...본인은 무대에서 마이크에 대고 "무슨 짓거리를 하고 있는 것이냐?" 호통을 치자...호통때문인지 판매가 다 끝났는지? 그제서야 조용한 가운에 마지막 곡을 마칠 수 있었다. 우리 팀의 공연이 이어가는 동안, 대기실에 있던 다음 연주자들이 본부석에 가서 "공연을 하고 있는데 저럲게 크게 마이크를 대고 판매를 계속하고 있는데, 저건 아니지 않느냐?"고 시정을 요구하였으나 "축협에서 하는 일이니 그 쪽에 가서 얘기하라"는 관계자의 답변만 듣고 왔다고 한다. 본인은 연주인지?? 소뼈다구와의 콜라보 공연?? 인지를 마치고 내려와 본부석?에 가서 잘 못 되었음을 항의하자 '조*근' 이라는 사람이 관계자라며 "하지 않으면 되지 왜 했느냐?" 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자리에는 홍천문화원 이사장도 있었으나 그 누구도 사과는 없었다. 관람한 몇 사람의 관객이 지나가다 발걸음을 멈추고 잘못되었음을 함께 항의하자 그때서야 사태를 짐작했는지 "비가 오는 바람에 축협판매장이 객석으로 들어 올 수 밖에 없었다" 라는 변명을 늘어 놓고 있었다. 아니? 일요일 부터 비가 왔는데 판매행사를 위한 천막을 준비 안했다는 말인가? 차라리, '공연전에 마치기로 약속한 축협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미안하다'라는 사과 한마디라도 했다면 무식한 축협을 비난하고 돌아갔을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은 축협홈페이지에 올렸을 것이다. 또 다른 군청 문화과 관계자는 "이건 본공연이 아니고 버스킹이다. 버스킹은 여기 저기 시끄러운 가운데 하는 연주다. 양해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과, "우리는 관객이 즐거우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이니 뭐 문제가 있는냐?" 이에 옆에 있던 관람객이 "입장을 바꿔 생각해 봐라. 잘못된 일이다고 얘기하면 될것을 무어 그리 변명을 자꾸 늘어 놓느냐?" 라고 훈계하자 그제서야 "시정하겠다"라는 답변을 듣고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연주를 업으로 삼는 연주자는, 연주 한 곡을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십번 연습을 반복하며 자기와의 싸움을 한 후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본인은 현재 강동구청 민속예술단 국악관현악 예술감독으로 20여년간 재직하고 있고, 홍천에는 14년전 이사 와서 '강원소리마당' 이라는 국악단체를 창단하고 홍천지역에서 문화예술활동을 시작하였다. 공연에 대한 아무 개념없는 사람들이 주선하는 이번 무대에 애당초 서지 말아야 할 무대에 섰음을 심히 후회하였다. 코로나 2년으로 모든 연주무대가 사라진 단원들에게 작은 공연이나마 마련해 주려고 이번 사업에 참여신청을 하였으나 단원 모두 웃으며 가버렸다. 두고 두고 나눌 재미있고 황당한 공연 얘기거리가 하나 늘었음을 보았다. 돌아가는 서울행 도로는 또 얼마나 막힐까 ? 그 속에 우리 단원들은 얼마나 일그러진 상처를 달래며 가고 있을까? 집에 돌아와서도 내내 잊히지 않는 생각이다. 담당자의 세심한 배려가 존재하지 않은, 어처구니 없는 방조로 우리의 연주는 망치고 말았다. 유튜브에 '웃기는 한우인삼축제 토리숲 공연' 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올리니 관계자는 한 번 보시고 반성하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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