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공작산 수타사 생태숲

홍천 공작산 수타사 생태숲

자연이 살아숨쉬는 생명의 보금자리
홍천 공작산 수타사 생태숲

빽빽이 들어선 빌딩숲은 어느새 사람들로부터 녹색치유의 효과를 앗아갔다. 녹색 둥근 잎이 가져다주던 싱그러운 자연의 향기, 복잡한 일상사를 잊게 했던 다정한 숲의 위안. 이제 사람들은 녹색의 위안을 얻기 위해 차를 타고 멀리 멀리 외곽이나 지방으로 향해야 한다.

온통 잿빛 투성이 빌딩숲이 도시에 들어서면서 자취를 감춘 찬연했던 녹색 숲. 그러나 역시 자연과 가장 가까운 것은 사람이다.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회귀하는 운명을 지닌 사람들은 그래서 숙명처럼 숲을 그린다.

홍천생태숲공원은 수타사 일원 163ha 의 넓은 산림에 공작산과 수타사 주변 자생식물 및 향토 수종을 식재·복원한 역사문화 생태숲, 다양한 숲 속의 주제를 체험·탐구 할수있는 교육·체험 생태숲, 생태숲으로서 기존 숲의 유전 자원을 보호하는 유전자보전의 숲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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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유독 숲이 그리운 날엔 이곳으로 향해보자. 고즈넉한 산사를 둘러봄과 동시에 자연의 푸릇한 생동감과 낭만이 그대로 배어있는 곳이 홍천 공작산 수타사에 자리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자연 생태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생태 숲이다.

공작산 생태숲 보존 및 체험시설

천년고찰 공작산 수타사 주변 163㏊의 면적에 조성된 생태 숲은 자생식물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산림생태계 연구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지난 6월 조성됐다. 숲 해설사 배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관 및 전시시설, 교육체 험생태 산소길 등산로, 수변관찰로, 2,700여 종의 식물군락이 사시사철에 맞춰 흐드러지게 피는 역사문화 생태 숲, 유전자원 보존의 숲 등 다양한 숲 보존 및 체험 시설들로 구성됐다.

수타사 오른쪽으로 수생식물원이 자리하고 그 건너에 숲길이 있다. 수생식물원에는 연꽃이 가득 피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 한다. 아름다운 경관으로 이곳은 특히 기념 촬영의 명소로 유용하다.

공작산 생태숲, 체험시설

숲길은 수생식물원 건너부터 길게 이어져 있다. 군데군데 평상이 놓여 있으니 걷다가 지치면 맑은 공기 벗 삼아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다.

숲길 앞에는 식물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각종 나무와 꽃이 심어져 있고 팔각정을 비롯해 쉼터가 여기저기 설치돼 있다. 조화롭게 배치된 식물군과 쉼터 덕으로 가볍게 산책을 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바로 옆에 난 숲길로 들어가면 풍성한 나무그늘이 자연 쉼터를 만들어줘 명상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공작산 생태숲
홍우당부도

생태 숲을 돌아보고 나가는 길에는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5호로 지정된 부도군이 있다. 홍우당은 광해군 때인 1611년 태어나 숙종 시절인 1689년 입적한 승려로 그의 다비식 때 네모난 사리와 둥근 은색 사리 두 알이 나와 이를 봉안한 것이 홍우당부도다.

부도군 앞에는 요상한 나무 한 그루가 유명세를 탔다. 족히 100년은 넘었음직한 수령의 소나무인데, 아름드리에 가까운 이 소나무는 뽕나무를 제 몸에 품고 있다.

새가 뽕나무 씨앗을 물고 와 소나무 몸통에 흘렸는데, 이것이 뿌리를 내려 소나무와 공생하고 있는 것이다. 생태숲 인근에는 자리한 천년고찰 수타사에 들러 마음의 평화를 되새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소나무를 품은 뽕나무

수타사 생태숲 산책로

생태숲길

동종 특유의 색감을 눈에 담고 나서 수타사를 나온다. 본격적인 생태숲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연꽃 연못에 설치된 목 덱을 지나면 위쪽 연못에 설치된 바람개비가 저마다 열심히 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각각 색상이 다른 그 바람개비들이 푸른 초목에 자수를 놓는 듯하다. 숲속길 팻말을 따라 숲속길로 들어서면 그나마 들리던 수타사의 풍경소리가 점차 작아져 간다. 산 중턱에 길을 내어 만든 숲속길. 초목에 의해 햇빛이 부서져 내리는 광경에 취해 걷고 걷는다.

흙길이 마치 구름같이 느껴지는 시간. 숲속길을 나와 곧바로 이어지는 산소길은 숲속길과 다르게 조금 더 정갈한 분위기다. 숲속길처럼 초목이 빽빽하지 않고 여유가 있으며, 초록빛보단 흙과 큰 나무 덕분에 갈색의 향연을 보여준다. 중간마다 구름다리형태로 만든 목 덱은 길을 안내하는 가이드와 동시에 흙길과 다른 느낌으로 소소한 재미를 준다.

생태숲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