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의 귀한 물맛, 삼봉약수
때 묻지 않은 자연이 간직한 웰빙 여행지,
홍천의 삼봉약수
때 묻지 않은 자연이 간직한 웰빙 여행지, 홍천의 삼봉약수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한 여행에 행복과 함께 건강을 선물하는 곳이다. 신선한 자연의 푸른 공기 한 모금, 삼봉약수의 건강한 약수 한 모금 가슴에 머금고 싶다면 바로 지금 홍천으로 떠나보자!
삼봉약수는
홍천군 내면 광원리 가칠봉(1,240m) 아래에 있다. 약수는 가칠봉 계곡의 삼봉약수휴양림 안에 들어서 있다. 전나무, 주목, 분비나무 등 침엽수와 거제수나무, 박달나무 등 활엽수가 조화를 이룬 울창한 휴양림으로서 휴양림 입구에서 약수가 있는 곳까지 4㎞ 가까이 되는 숲길은 아름다운 정경으로 찾은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지나
깊은 숲 속으로 들어서면 곧이어 산림문화휴양관과 삼봉약수터, 숲 속의 집이 자리한 울창한 숲에 닿게 된다. 햇빛조차 뚫지 못할 정도로 빽빽이 들어선 아름드리 전나무가 선사하는 신비의 절경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 코끝을 스쳐 가슴 깊숙이까지 푸른 숲의 내음으로 가득 채우노라면 삼봉약수에 닿는다.
약수가 나오는 곳은
가칠봉의 좌우 양측 계곡이 만나는 지점 산장 앞의 좌측 개울가이다. 가칠봉·응복산·사삼봉 세 봉우리에 둘러싸여 '삼봉'으로 불린다. 약수가 나오는 곳 또한 샘이 세 곳인데 한데 모여 있는데도 구멍마다 물맛이 다르다.
1500년(조선 중기)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삼봉약수는 먼 옛날 날개를 다친 학이 아픈 날개를 고쳐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발견했다는 설화를 간직하고 있다. 삼봉약수에는 철분과 망간, 불소 등의 미네랄과 탄산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 하여 많은 사람이 찾는다. 약수의 물색은 처음에는 다른 물과 다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차 붉은빛을 띠며, 공기 중에서 하룻밤을 지낸 물에는 얇은 피막이 생기기도 한다. 한 입 머금어 보면 그 낯선 향취와 맛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지만, 몸에 좋다 하니 꼭 한번 맛보는 것이 좋겠다.
우리나라 최초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삼봉약수는 얼마 전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의 오색약수,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의 개인약수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보존 가치가 있는 전국 30개소 약수 중 미네랄 등 함유량이 많은 약수를 추려낸 뒤 그중 수질, 역사, 설화, 경관 등이 우수한 약수를 선별한 결과 지정되었다. 약수는 북한에도 11개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자연·문화유산이지만 우리나라는 지정된 사례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