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용소계곡

‘내설악에 버금간다’는 아름다운 바위골짜기 용소계곡

찬란한 물길, 숲길 따라 떠난 여행
홍천 용소계곡

용소계곡은 내륙쪽인 괘석리와 광암리에서 시작하여 천현리를 거쳐 44번 국도변의 두천면 소재지 안쪽까지 이르는 10여km의 계곡이다. 두천면 천현리를 지나 자은리 방향으로 진행하다보면 용소교차로가 나온다. 용소교차로에서 동쪽으로 용소계곡으로 진입하는 도로를 따라 한적한 마을 사이로 2km정도 진행하면 용소계곡 입구임을 알려주듯 깎아지른 기암괘석과 절벽사이의 길이 나온다.

저 멀리 절경을 자랑하는 백우산의 산자락 사이에서 멋진 절경을 자랑하는 용소계곡이 흐르는 모습이 보인다. 용소계곡이 내설악에 버금가는 비경을 자랑한다는 말이 실감이 간다.

한폭의 동양화 같은 절경의 경치를 구경하며 약 1km진행하면 이곳이 홍천의 가장 아름다운 비경을 자랑하는 9경중 7경인 용소계곡임을 알리는 간판이 나온다.
표지판 옆으로 난 길로 내려가자 기암괘석 사이로 계곡 바닥이 비쳐 보일만큼 맑고 깨끗한 용소계곡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크고 작은 바위 사이로 힘차게 흐르는 계곡물을 보니 답답했던 마음이 확 트이는 느낌이 든다. 용소계곡은 풍부한 수량과 수심이 얕으며 곳곳에 쉴수 있는 모래언덕 등이 있어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넓은 바위와
소가 어우러진 비경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마주한 자연은 말로 할 수 없는 많은 말을 건넨다. 때로 단어가 되어, 익숙한 허밍과 닮은 물소리가 되어 갖가지 소음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천천히 어루만지는 것이다. 반짝이는 물결과 초록의 잎사귀가 어우러진 자연의 너른 품, 그림 같은 풍경은 용소계곡이 이어지는 동안 다정한 벗처럼 길동무가 되어준다.

우거진 숲과 곳곳에 펼쳐지는 소와 너래바위들이 어우러져 비경을 자랑하는 용소계곡. 봄에는 철쭉이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갈대와 어우러지고, 여름철에는 맑은 시원함을 안겨주는 용소계곡은 또한 피서철과 휴가철에도 관광객이 그리 많이 붐비지 않아 고즈넉한 휴식처가 되어준다. 가족단위의 등산이나 산림욕 코스로도 적당하여 당일 산행으로도 알맞은 곳이니 산행과 함께 맑은 계곡을 맞고 싶다면 용소계곡을 찾는 것이 좋겠다.

용소계곡

마음이 복잡하여 휴식이 필요할 때, 가만히 자연이 들려주는 위로를
들으며 걷고 싶을 때는 용소계곡을 찾아 거닐어 보자. 맑은 계곡의
청아함과 초록의 숲, 반짝이는 햇살은 일상의 소란을 잊도록 무엇에 견줄 수
없는 쉼을 선사한다. 그러니 훌쩍 떠나보자. 푸른 비경을 아우른 채 눈부신 물길로 흐르는 용소계곡으로.

용소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