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권대감과 칡이야기

전설과 설화

조선조 말엽 권대감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가 대관령을 넘어 내면 광원리에 이르렀을 때 칡이 얼마나 많은지 타고 오던 말이 칡넝쿨에 걸려 넘어져 죽었다. 권대감은 愛馬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오랫동안 축수를 빌었다.

그 후부터 광원리 일대에는 깊은 산중인데도 칡이 자라지 않아 주민들은 권대감이 하늘과 통했다고 믿고 있다. 그를 숭앙하는 뜻으로 내면의 산골마다 권대감을 믿는 초당을 지어 기도를 드렸다. 지금도 곳곳에 권대감의 초당이 있고 광원리에는 칡이 자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