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삼마치의 전설
전설과 설화
홍천과 횡성을 잇는 경계에 삼마치라는 험준한 고개가 있고 고개 마루에는 五音山이라는 높은 산이 있다.
옛날 이 고을 사람들은 오음산에서 다섯 명의 장수가 나리라는 풍수설을 믿었다.
당시에는 고을에서 장수가 나면 마을이 편안하지 않다고 하여 이 산에서 장수가 나지 못하게 하기위해 오음산 골짜기 바위굴에 구리를 녹여 붓고 쇠창을 꽂았다.
그랬더니 장수의 혈맥이 끊겼던지 검붉은 피가 용솟음치며 다섯 개의 괴상한 울음소리가 사흘 밤낮을 그치지 않고 울려왔다. 그 뒤 3일이 지난 저녁, 주인을 잃은 세 필의 백마가 나와 힘 없이 고개를 넘어 어디론지 사라졌다 한다. 사람들은 그후부터 이 산을 오음산, 이 고개를 삼마치라 불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