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쌍계사의 유래
전설과 설화
내촌면에는 서곡대사에 얽힌 전설이 많다. 신라 때 이 지방에는 서곡대사가 창건한 쌍계사라는절이 있었다. 절 이름은 서곡대사가 절 터를 보면서 계란을 묻어 닭이 울어야 명당이라고 했는데 밤중에 계란을 묻었더니 과연 새벽에 닭 두 마리가 홰를 치면서 울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쌍계사로 이름 지었다가 43년 전 서울 수정사에서 온 강월하스님이 두 줄기의 물 흐름을 보고 쌍계사로 이름을 고쳤다.
또 서곡대사는 주민들의 병고를 덜어주고 풍흉을 예언해 왔다. 어느 날 촌부 한 사람이 대관령에서 대사를 만나자 “쌍계사에 가서 내 장례를 지내달라”고 하여 돌아오는 길로 절에 가 보니 시체가 있었다. 후하게 장례를 지낸 후 사람들은 “생불이 되었다”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