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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ADHD, 틱, 자폐 부모에게 편견이 담긴 상처주는 말 6가지
내용 내 아이를 얼마나 잘 키우고 있는지와 상관없이 ADHD나 틱장애, 자폐 아이를 돌보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이 존재한다. ADHD, 틱, 자폐처럼 늦되고 아픈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주변의 사소한 말 한마디가 상처가 되고, 삶 전체를 부정당하는 듯한 충격을 줄 수 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은 틱장애, 자폐스펙트럼, ADHD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고충은 일반 가정에서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분야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그 고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되도록 ADHD 아동이나 틱장애, 자폐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 실수는 대략 6가지다.

1. "내버려두면 될텐데 엄마가 병을 만든다"

소아정신과 장애 아동은 결코 잘 크길 기대하며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은 그러면서 큰다. 내버려두면 저절로 좋아진다"는 말을 한다. 이런 말은 발달장애 아동이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없애는 말이다. 아이 발달을 기다려야 되는지, 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한 판단은 고도의 전문분야이므로 섣불리 직언하지 말자.

2. "하나하나 다 해주지 말고, 스스로하게 기다려 줘라"

ADHD나 자폐, 틱장애 아이들은 원활한 학교생활을 위해 책가방을 싸는 것부터 숙제까지 모두 도움이 필요하다. 그런데 세세하게 도와주는 부모를 극성으로 몰아가는 것은 어머니들이 가장 크게 상처 받는 말이다. 이런 말은 부모에게 죄책감을 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3.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세요"

맞벌이 부부나 동생이 일찍 태어난 가정에서 많이 듣는 말이다. 하지만 아이 발달 문제는 대부분 태어나기 전에 생긴 문제에 의해 발생하며, 부모가 사랑을 주지 않아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특히 직장을 다니는 부모에게는 질책보다 따뜻한 위로를 해주는 것이 더 좋다.

4. "친구와 자주 못 놀아서 그렇다"

ADHD나 자폐 아이는 친구와 잘 어울리지 못한다. 이는 사회성이 부족한 탓이지, 부모의 사교성에 의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아이에게서 이상 증상을 발견한 교사의 경우라도, 부모에게 '친구랑 많이 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한 것 아니냐'는 식의 말실수는 피해야 한다.

5. "사교육을 너무 일찍 시켜서 수업에 집중을 못한다"

아이에게 너무 일찍 사교육을 많이 시켜서 유발한다는 속설을 무턱대고 믿는 사람도 많다. 사교육으로 이미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ADHD, 틱장애가 생긴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수업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학생이 수업집중력이 가장 높다.

6. "병원까지 갈 정도냐, 약 먹으면 안 좋지 않나"

병원 갈 정도, 약 먹을 정도라는 표현은 지금 병원에 다니는 아이의 부모에게는 상처 주는 편견의 말이다. 병원을 찾는 부모들은 대부분 "우리 아이 심한 편인가?"라는 의문을 가진다. 심하지도 않은데 병원 온 건 아닌지 불안해하는 것이다. 소아정신과 질환에서는 증상의 경중에 관계없이 병원에 가고 약을 먹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다.

ADHD, 틱장애, 자폐아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해주어야 할 말은 결코 자기 경험이나 입장에서 나온 섣부른 조언이 아니라, 상대방이 필요로 하고 힐링이 되는 말이어야 함을 기억하자.

cskim@dt.co.kr

출처: 디지털타임스, 2017.9.29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7092902109923811005&ref=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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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