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유학자 최충의 초상화이다. 최충은 9재학당을 세워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학문 진흥에 크게 공헌하여 해동공자(海東孔子)로 칭송되었다.
최충의 초상화는 가로 38.5㎝, 세로 72㎝로 비단에 그려져 있으며 족자형태로 보존되어 있다. 관모인 복두(幞頭)에 정장을 하고 홀(笏)을 들고 서 있는 전신입상이다. 초상 뒷면배접지 위에 ‘숭정후재무진계추이모(崇禎後再戊辰季秋移模)’라는 기록이 있어 영조 24년 (1748)에 옮겨 그렸음을 알 수 있다. 이모(移模)시기가 명확하고 고려시대 인물의 초상화로 유일한 입상관복본으로 18세기 이모 경향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가치가 있다.

최충의 아들 최유선의 초상화이다. 최유선은 고려 최고의 관직 문하시중을 지냈으며 유학 발전에 기여하였다.
최유선의 초상화는 가로 38.5㎝, 세로 68㎝로 비단에 그려져 있으며 족자형태로 보존되어 있다. 아버지 최충의 초상화와 마찬가지로 관모인 복두(幞頭)에 정장을 하고 홀(笏)을 들고 서 있는 전신입상이며, 초상 뒷면 배접지 위에 ‘숭정후재무진계추이모(崇禎後再戊辰季秋移模)’라는 기록이 있어 영조 24년(1748)에 옮겨 그렸음을 알 수 있다. 아버지인 최유선 초상은 좌안(左顔), 아들인 최유선 초상은 우안(右顔으)로 부자의 초상을 한 벌 그림처럼 조성하여 특이하다.

홍천 현감을 지낸 원만춘(元萬春)의 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선정비(善政碑)이다.
선정비는 지역 주민을 위해 정치를 잘 베푼 지방관에게 감사의 뜻으로 세운 비를 말한다.
이 비는 현종2년(1661)에 세운 것으로, 주물로 제작되었으며 비의 앞면에 ‘청백선정(淸白善政)’이란 글귀가 돋을새김 되었고,
뒷면에는 비를 만든 장인에 대한 설명이 새겨져 있다.
선정비가 철로 되어있는 경우는 전국적으로 드물어 사료적 가치가 큰 유물이다.